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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인도보다 상승 여력 크다"
입력2008-01-14 17:24:33
수정
2008.01.14 17:24:33
우리투자증권 분석… 14% 더 오를듯
중국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인도보다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해외펀드시장에서 중국투자 비중은 줄고 인도는 늘고 있지만 시장 펀더멘털 측면에서 보면 중국 주식시장은 향후 14.1% 정도 더 상승하는 반면 인도는 0.5%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주가조정 이후 중국 증시의 가격 부담이 크게 해소돼 12개월 주가이익비율(PER)이 18.9배로 인도증시의 20.6배보다 낮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중국의 12개월 예상 기업이익도 21.6% 증가가 예상돼 인도보다 1.1%포인트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의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아 미국 경기 악화 시 중국 증시가 인도보다 더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다.
박정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에 따른 미국 소비둔화는 제한적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도에 비해 중국 증시의 상대적 상승 강도가 더 클 것”이라며 “해외펀드 투자 시 단기간 상승률보다 펀더멘털을 고려한 지역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과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국가별 설정액 상위 5개 해외펀드 기준으로 중국 펀드 설정액은 현재 9조5,500억원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1.5%가량 줄어든 반면 인도펀드는 1조2,000억원을 넘어 같은 기간 8% 넘는 신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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