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박근혜 입장 충분히 이해"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구애 끈 안놔 대전=손철 기자 runiron@sed.co.kr 이회창(사진) 무소속 대선 후보는 12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자신의 대선 출마를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한 데 대해 "(그렇게 말한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박 전 대표를 향한 구애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 후보는 이날 지방 순회 첫 일정으로 대전을 가다 기흥휴게소에서 "현 상황에서 박 전 대표는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13일 예정대로 박 전 대표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구미 생가를 방문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서는 비판의 강도를 높이며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그는 대전 뉴라이트포럼 초청 강연에서 이명박 후보에 대해 "정말 정직하고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리더십이냐. 저는 깊은 회의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의 수령 독재체제는 개혁개방이 돼야 하지만 이 후보는 왔다갔다해 대북정책의 원칙과 철학을 믿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대전 시내 한 유아원을 방문해 집값을 잡기 위해 "공급을 늘리겠다"면서도 "세금으로 집값을 잡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 간 경쟁이 활성화하도록 교육정책을 개혁하겠다고 다짐했다. 입력시간 : 2007/11/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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