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119] 어프로치 선택요령

[골프 119] 어프로치 선택요령라이.그린 상탱 꼼꼼히 살펴라

그린주변에 볼이 떨어지면 무조건 피칭웨지를 꺼내드는 골퍼는 대부분 비기너 수준임이 틀림없다.

일단 볼과 그린까지의 거리를 보고 피칭웨지부터 7번이나 9번 아이언 등 여러 클럽을 골라가며 찾는다면 보기 플레이 정도는 한다고 봐도 된다. 그리고 볼 놓인 위치까지 가서 이리저리 살피고 난 뒤에야 클럽을 선택하면 그 사람은 보통 이상의 실력을 가진 골퍼이므로 내기할 때 조심해야 한다.

볼이 놓여 있는 상태에 따라 어프로치 샷은 가지각색으로 달라질 수 있으므로 어프로치 샷을 할 때 볼의 상태를 가장 중요하게 살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안정하고 정확한 어프로치를 구사하려면 볼의 상태, 즉 라이 뿐만 아니라 스탠스, 홀의 위치와 그린의 경사도, 그린 빠르기 등도 꼼꼼히 챙겨야만 한다.

이런 사항들을 점검하고 일단 어프로치의 방법을 선택하였다면 다음으로는 실제 어프로치 할 때와 똑같은 감각으로 스윙을 하면서 이미지를 마음속에 새겨야 한다. 이미지 연습 스윙을 할 때는 백스윙과 임팩트, 피니시 등을 하나하나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볼의 위치가 양호한 평지=볼의 위치가 평지고 잔디 상태가 양호하다면 피치샷이 적당하며 평소 연습장에서 하던 방법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어드레스<사진1>=오른발은 1시 방향으로 맞추고 왼발은 45°정도 오픈 시켜준다. 볼은 몸의 중앙보다 오른쪽에 오도록 오른발 뒤꿈치 안쪽 선에 맞춰 놓는다. 오른손 그립은 평소보다 왼쪽으로 더 틀어 엄지와 검지 사이의 V자 모양의 꼭지점이 왼쪽 눈(眼) 방향으로 향하도록 잡는다. 이렇게 하는 것은 임팩트때 클럽 헤드가 닫히지 않고 최대한 오픈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클럽은 샌드웨지 혹은 피칭웨지를 선택하며 클럽 페이스는 1시 방향으로 오픈시킨다.

스윙요령=볼과 스탠스의 위치가 평지인 경우 어프로치때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동작은 좌우대칭이다. 즉 데이크백과 폴로스루 동작이 정확하게 대칭을 이뤄야 한다. 백스윙때 클럽 샤프트의 높이가 9시 방향이었다면 피니시의 높이는 3시 방향에서 멈춰야한다. 어프로치를 하는 동안 체중은 70%정도를 왼발에 두고, 시선은 백스윙에서 임팩트까지 볼에서 떼지 말며 피니시가 끝날 때까지 볼이 있던 지점을 봐야 한다. 볼이 날아가는 방향을 보면 절대로 안된다.

▥그린 주변과 볼이 놓인 곳이 맨땅인 경우=주말골퍼들뿐 아니라 수준급의 골퍼들도 어프로치 샷에서 가장 실수를 많이 하는 경우가 아마 잔디가 없는 맨 땅에 볼이 놓여 있을 때일 것이다. 그러나 맨땅 어프로치도 의외로 간단하게 익힐 수 있다. 아래에 소개한 방법을 익히면 뒤땅을 치거나 생크, 토핑 등을 내지 않고 임팩트 순간 볼이 가볍게 떠오르는 피치 앤드 런 샷을 구사할 수 있다.

어드레스<사진2>=그립법은 물론 스탠스때의 자세를 퍼팅 자세와 똑같이 한다. 다시말해 양 어깨선과 그리고 양발의 무릎과 발끝이 목표선과 평행하도록 셋업을 한다. 퍼팅 자세가 평범하지 않은 골퍼라면 자신이 편하게 느끼는 평소의 퍼팅자세를 취해도 된다.

무게중심은 왼발에 60%정도를 줘 몸의 균형이 목표 방향쪽으로 약간 쏠리게 한다. 클럽은 7번 아이언을 선택한다. 아이언 페이스면의 하단 끝 솔(SOLE) 부분을 지면에 닿지 않도록 약간 든다. 볼은 왼쪽 눈 바로 아래쪽에 오도록 한다.

스윙요령=퍼팅 스트로크를 할 때와 마찬가지로 하체를 고정시키고 양 어깨와 팔을 이용하며 왼발에 실린 체중을 그대로 유지시킨 상태에서 머리와 하체의 수직 축이 좌우로 이동하지 않도록 고정시킨다.

테이크백은 볼을 보내고자 하는 목표선상 뒤쪽으로 일직선이 되도록 하며 가능한한 클럽 페이스가 목표를 마주보도록 코킹없이 한다. 이때 다소 거리가 길 경우 업라이트한 궤도가 되어도 된다.

다운스윙때는 테이크백과 반대로 하되 클럽 헤드의 최저점이 지면에 닿지 않게 한다.

임팩트는 클럽의 솔 부분 바로 위의 페이스면이 볼의 중앙 하단을 직접 때리도록 하며 임팩트 후에도 클럽이 지면을 닿지 않게 폴로스루를 한다.

피니시는 테이크백 길이의 1.5배정도 더 나가도록 한다. /김장우 WWW.GOLFSKY.COM 헤드프로, [e-mail]

입력시간 2000/06/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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