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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조흥통합때감원없다"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 백두대장정 행사서 시사

신한금융그룹은 19일 신한·조흥은행, 신한카드, 굿모닝신한증권 등 16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백두산 천지를 등정하는‘백두대장정 챌린지 2005’ 행사를 가졌다. 이날 백두산 천지에 도착한 임직원들이 화합을 다지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통합으로 인한 인원감축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라 회장은 15일부터 18일까지 중국의 옌벤과 백두산 등지에서 열린 ‘신한금융그룹 백두대장정 챌린지 2005’ 행사에서 “조흥은행 카드사업부를 분리해 신한카드와 합치고 나면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통합되더라도 유휴인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이후 3년동안 지점을 170개 더 늘릴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면서 “일반 직원들이 (인원감축을)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임원과 부서장급에 대한 조정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이도 일방적으로 하지 않고 합리적인 과정을 거쳐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지주의 ‘백두대장정 챌린지 2005’ 행사는 이질적인 두 은행의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서는 감성통합이 우선돼야 한다는 통합전략에 따라 마련됐다. 이번에 실시된 1차 대장정에는 라응찬 회장과 신상훈 신한은행장, 최동수 조흥은행장 등 130여명이 참가해 백두산의 천지와 철벽봉ㆍ천문봉 등을 등반했으며, 9월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900여명이 참가하게 된다. 특히 백두대장정 프로그램은 9월 통합은행추진위원회가 발족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감성통합 프로그램이어서 두 은행 직원들이 서로를 보다 잘 이해하고 단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지주는 현재 두 은행 직원이 함께 하는 25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통합 실무작업을 하고 있으며 9월 통합은행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년이내에 통합은행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한편 라 회장은 조선족이 많이 사는 두만강 유역의 삼합촌 주민들이 돈이 없어 소를 키우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10만위엔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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