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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 외국계 은행 장기 신디케이트론 조인식 가져
입력1999-11-19 00:00:00
수정
1999.11.19 00:00:00
강창현 기자
제일제당(대표 손경식·孫京植)은 씨티은행 등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과 19일 조선호텔에서 5,000만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 대출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차관단은 씨티은행을 주간사로 후지은행·BOA·BANK ONE·중국공산은행(ICBC)·중국은행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출조건은 만기 2년 장기채로 리보금리에 1.5%(총조달비용 리보+2.0%)를 가산한 조건이다.
제일제당은 5,000만달러를 기존 외화 차입금 상환 및 해외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 신디케이트론은 기업의 대외적 인지도 및 우수성을 확인시켜 준다는 측면에서 우량 기업들이 선호해온 외화조달 방법. 그러나 국내에서는 IMF 이후 신용도가 높은 공기업 및 외국합작 기업들을 제외하고는 불가능했다.
이와 관련 씨티은행의 한 관계자는 『IMF 이후 국내에서는 우량기업들 조차도 차관단 대출을 받기 어려웠다』며 『차관단을 통한 외화조달은 제일제당의 재무구조가 건전하고 신용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제일제당의 신디케이트를 통한 외화조달은 IMF 이후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기업들에 외화 차입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제일제당은 현재 107%인 부채비율을 연말까지 100% 수준으로 끌어내릴 계획이다.
강창현기자CHK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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