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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D램시장 정조준

LG G4에 전량 납품 이어 아이폰6S에도 50% 공급

갤S6 포함… 글로벌 3대 폰에 자사제품 탑재 눈앞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용 모바일D램 시장 석권을 정조준했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을 통해 경쟁사와의 기술격차를 벌린 삼성전자는 최신 20나노 공정으로 양산 중인 저전력DDR4를 앞세워 올해 출시될 글로벌 3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자사 D램을 전량 탑재시킨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G4'에 자사의 20나노 LPDDR4 D램을 전량 납품하기로 최근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애플이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6S'의 D램도 50%가량 공급하기로 했다. 아이폰6S의 나머지 물량도 삼성전자가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존 공급사였던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나머지 물량을 놓고 경합하고 있지만 가격·기술 경쟁력에서 삼성전자가 크게 앞서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애플 물량을 마저 가져오게 되면 글로벌 3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모바일D램을 독식하게 된다. 삼성전자의 차기 프리미엄폰인 '갤럭시S6'에는 당연히 자사에서 만든 20나노 LPDDR4 D램이 전량 탑재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공급량과 가격이 사전에 확정된 1년짜리 장기 납품 방식으로 초기 물량 이후 제품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20나노 D램이 안정적으로 양산되고 있는데다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면서 계약을 속속 따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갤럭시S6는 4기가바이트(GB) 용량의 D램을 탑재하며 다음달 초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공개된다. G4는 3GB 또는 4GB 램을 장착하고 오는 4월께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2GB 램이 탑재되는 아이폰6S는 오는 9~10월께 출시가 유력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애플의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67%에 달한다. 이들 3사가 한 해 판매하는 프리미엄폰이 어림잡아 3억대 이상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D램 물량을 적기에 납품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20나노 공정이 생산성은 물론 수율(양품 생산비율) 모두 기대 이상이어서 수요량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20나노 공정기술은 기존 25나노 대비 40% 이상 생산성을 끌어올렸고 수율도 90%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당초 삼성전자가 발표했던 수치를 모두 웃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최신 프리미엄폰이 요구하는 수준의 빠른 처리속도와 낮은 전력소모량을 갖춘 20나노 D램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업체라는 점도 독점 공급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20나노 D램 양산 경쟁에서 한발 뒤처진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경쟁사들은 삼성전자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공정 혁신과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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