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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컬슨, 돌아온 우즈 대항마

WM 피닉스오픈, 28언더 우승… 세계랭킹도 10위로 뛰어 올라<br>최경주는 11언더 공동 36위


'왼손 골퍼' 필 미컬슨(43ㆍ미국)이 타이거 우즈(38ㆍ미국)의 라이벌에 걸맞은 위용을 되찾았다.

미컬슨은 4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ㆍ7,21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WM) 피닉스오픈(우승 상금 109만8,000달러)에서 최종합계 28언더파 256타(4라운드 4언더파)로 우승했다. 1~4라운드 동안 1위를 지킨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2위(24언더파) 브랜트 스니데커와는 4타 차. 3라운드를 6타 차 1위로 마쳤던 터라 미컬슨은 사실상 우승을 예약한 상태였다.

일주일 전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공동 51위(이븐파)로 부진해 우즈의 4타 차 우승(14언더파)을 쳐다보기만 했던 미컬슨은 일주일 만에 우즈처럼 4타 차로 트로피를 들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 골프의 '양대 산맥'인 우즈와 미컬슨이 차례로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올 시즌 둘의 라이벌 구도가 볼만하게 됐다.

이번 PGA 투어 통산 41번째 우승(우즈는 75승)은 1년 만에 나왔다. 지난해 PGA 투어 상금랭킹 8위(420만달러)에 그쳤던 미컬슨은 올해 벌써 115만달러(3위ㆍ우즈는 4위)를 벌어들이면서 우즈와의 경쟁에 불을 붙였다.



애리조나주립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미컬슨은 이 대회 통산 3승에다 애리조나 지역에서만 6승을 거뒀다. PGA 투어 72홀 최소타(254타)엔 두 타가 모자랐지만 자신의 통산 세 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다 이 대회의 역대 최소타 타이기록도 작성해 대회를 찾은 52만여명의 갤러리들을 시종일관 흥분시켰다. 세계랭킹도 22위에서 10위로 수직 상승했다. 경기 후 미컬슨은 "오랜만의 우승 도전이라 무척 중요한 대회였다. 4라운드 시작 전 긴장도 됐지만 초반 몇 개의 샷을 한 뒤 평상심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제임스 한(32)의 '강남스타일 세리머니'가 눈길을 끌었다. 제임스 한은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집어넣은 뒤 '말춤'을 선보여 원형 스탠드를 메운 2만여 갤러리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날만 9타를 줄인 제임스 한은 14언더파 공동 16위에 올랐다. 최경주와 케빈 나는 11언더파 공동 36위, 위창수와 배상문은 9언더파 공동 49위에 자리했다. 양용은은 1언더파 공동 7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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