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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올 통화긴축 없을것”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안정 목표치를 지난해와 같은 2~4%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급격한 콜금리 인상 등을 통한 긴축적인 통화정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콜금리를 현재 수준(4.25%)에서 동결하는 한편 올해 물가안정목표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를 중심으로 상하 1%포인트의 여유를 두고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현재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4%로 지난해(2.7%)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물가안정기조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연간 물가안정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승 한은 총재는 “지난 연말부터 소비자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국제유가, 농산물가격, 임금 등 물가불안요인을 예의주시하며 시의적절하게 통화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어 “연초부터 우리 경제는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의 이라크 전쟁 등 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져 콜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은 2~3년간에 걸쳐 적용되는 중기 물가안정목표는 지난해(2.5%)보다 높은 2.5~3.5%로 결정했다. 한은은 “중기 물가상승률이 2.5%를 웃돌아 이 수치를 기준으로 통화정책을 펴 나갈 경우 성장 둔화 등 부작용이 우려됨에 따라 중기 목표를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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