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전자제품 판매회사인 MWG(Mobile World Investment Corporation)는 전자제품 판매회사로 베트남 휴대폰 소매판매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업계 1위사다. 이 회사는 양호한 1·4분기 실적과 판매망 확장, 저가 스마트폰 수요 증가 속에 투자가치가 지속적으로 부각 될 전망이다.
MWG의 올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5조5,000동(2억5,000달러)을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광고비 확대에도 불구하고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및 투입원가 하락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0% 늘어난 2,330억동(1,077만달러)을 달성했다.
MWG의 올해 연간 매출 및 수익 목표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각각 50%, 31%로 1·4분기 실적을 감안하면 올해 목표치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MWG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유통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13년 말 225개였던 판매점은 지난해 말 350개로 확대됐고, 지난 3월 말에는 403개로 늘어났다. MWG는 연말까지 482개로 확장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베트남은 3세대(3G) 광대역 통신 확대로 젊은 층의 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부유층의 고가 스마트폰 구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 베트남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현재 30%로 태국(50%) 등 주변국보다 낮은 편이라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체 인구의 3분의2를 차지하는 농촌 지역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아 시장이 더 커질 여력이 크다. MWG는 대량 구매를 통해 확보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MWG의 주가는 최근 3개월간 27.4% 가량 하락해 같은 기간 VN지수 하락률(7.4%) 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이는 작년 주가 급등(연간 128% 상승, VN지수는 8%)에 따른 단기조정으로 판단된다. 오히려 현재 MWG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7배로 13배가 넘는 업계 평균보다 낮아 저가 메리트가 부각 되고 있는 상황이다. MWG의 앞으로 5년간 평균 수익률은 21%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