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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휴비츠 "4년 투자 현미경 사업서 올 첫 매출 낼 것"

산업용 현미경 개발 끝내… 하반기부터 본격 시판<br>안광학 의료기기 분야도 제품 라인업 확충 추진<br>"매출 550억 달성 목표"




"올해는 눈(目)과 관련 사업이 아닌, 다른 시장에서 첫 매출이 발생하는 원년이 될 겁니다. 4년 동안 끊임없이 투자했던 현미경 분야에서 비로소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느릿느릿한 말투에 순박한 얼굴까지 갖춰 큰소리 한번 낼 것 같지 않아 보이는 김현수(사진) 휴비츠 사장. 그런 그가 기자와 만나자마자 대뜸 "객관적으로 우리보다 (실적이) 못 나오는 회사도 있는데 유독 휴비츠 주가만 주목받지 못하는 것 같아 속이 상한다"며 불만이다. 회사 설립, 그리고 상장 이후 꾸준히 실적을 내는 데 반해 주가가 제자리걸음을 맴도는 게 아쉽다는 얘기다. 휴비츠는 지난 1999년 설립 이래 안광학 의료기기와 안경 렌즈 가공기기 사업 등 눈 관련 사업에만 매진해온 업체다. 그는 "휴비츠의 타깃 시장인 눈 관련 사업에서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이미 오래된 정통 시장이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주목을 덜 받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그런 기색도 잠시, 김 사장은 "지난 4년 동안 끊임없이 설비ㆍ인력 투자를 진행했던 현미경 사업에서 올해 하반기 첫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며 "회사 설립 12년 만에 처음으로 눈 관련 시장이 아닌 다른 분야에 처음 진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정체 국면에 들어선 눈 관련 사업 대신 보다 넓은 시장이 존재하는 분야로 첫 발을 디딘 것에 대한 김 사장의 기대감은 그만큼 컸다. 휴비츠는 기존의 주력 사업인 안경점ㆍ안과 기기 사업보다 7~8배 이상의 규모(글로벌시장 기준 2010년 20억달러)를 지닌 현미경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핵심 부품 설계, 핵심모듈 가공ㆍ조립, 시스템 통합 등 3대 핵심 기술에 지난 4년간 꾸준히 인력ㆍ설비를 투자했다. 그 결과 휴비츠는 올해 초 산업용 현미경 개발을 완료해 하반기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연구 개발이나 조직 검사 등에 사용되는 정립 현미경도 올 6월 중 연구개발을 마치고 이르면 올 연말 첫 출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올해 현미경으로부터 발행하는 매출이 숫자로는 큰 의미가 없겠지만 지난 4년 동안 준비했던 노력이 첫 결실을 맺는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오는 2015년까지 현미경 및 응용 분야에서 세계 5대 메이커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안경점에 들어가는 렌즈 가공 기기 사업 분야에 비해 제품 포트폴리오군이 미약했던 안광학 의료 기기 분야에서도 제품 라인업 확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망막 촬영시 사용되는 안저카메라와 안과용 컴퓨터 단층 촬영기(O-CT)를 현재 개발 중인데 2년 후 상용화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안경점 기기보다)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큰 안과 기기에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은 550억원 정도로 지난해 대비 23%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기존의 안과ㆍ안경점 기기 사업에 신사업인 광학 현미경 사업까지 더해지는 2015년에는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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