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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응급환자 이송 간편해진다

응급의료기관 핫라인 구축

A(49)씨는 오후 10시쯤 갑자기 두통을 느껴 가까운 응급실을 찾았다. 뇌CT 검사 결과 뇌혈관 출혈 진단을 받았으나 해당 응급실에선 수술이 불가능해 주변 대학병원 3곳에 연락했다. 하지만 세 곳 모두 중환자실이 꽉 차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답만 돌아왔다. A씨는 11시 20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 중 한 대학병원으로 무작정 찾아갔다. 다행히 신경외과 전문의를 불러줘 자정이 넘어서 응급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응급실을 찾은 환자 가운데는 A씨처럼 수술실을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해 응급환자 중 두 번 이상 병원을 옮겨 다닌 환자는 5,700명에 이른다.

이유는 응급의료기관의 연락체계가 인턴→1년차 전공의→4년차 전공의→전문의 등으로 복잡해 병세를 판단하고 병상을 조정할 권한이 있는 전문의와 연락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복잡한 응급환자 이송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 간에 전문의와 바로 연락할 수 있는 직통전화(핫라인)를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응급의료기관 375곳에서 유선 404개, 무선 225개의 핫라인이 운영된다.



225개의 무선 회선은 응급의료기관 전문의와 바로 연결되며 이 가운데 110개는 응급의학과 외에 신경ㆍ흉부외과 등의 전문의 핫라인으로 운영한다. 유선 회선 440개도 간호사ㆍ응급구조사 중 응급의료 환자 접수를 전문으로 담당하는‘응급의료코디네이터’와 연결된다.

현수엽 복지부 응급의료과장은 “응급의료기관 간 핫라인 운영으로 응급환자들이 발 빠르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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