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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社 판매법인 설립 붐
입력2002-02-20 00:00:00
수정
2002.02.20 00:00:00
태평양·한불등 특정 브랜드 마케팅 전담화장품 업체들이 유통 경쟁력 강화와 수익극대화를 위해 경쟁적으로 독립 판매법인설립에 나서고 있다 .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평양 코리아나 한불화장품 등 주요 업체들이 특정 브랜드의 제품개발과 마케팅만을 전담하는 독립채산제 형식의 판매법인을 만들고 있다.
태평양은 지난달 향수 브랜드인 '빠팡 에스쁘아'의 마케팅을 전담할 독립법인인 '빠팡 에스쁘아'를 출범시켰다.
빠팡 에스쁘아는 이미 아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순위 8위를 차지할 만큼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는 브랜드지만 전세계를 겨냥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려면 태평양이라는 모기업의 이미지를 탈피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독립회사로 분리시킨 것.
한불화장품도 패션코스메틱과 에스까다코스메틱 2개 법인을 독립채산제 형식으로 운영하며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패션코스메틱은 최근 출시된 국내 첫 디자이너 화장품 브랜드인 '앙드레 김' 화장품의 개발과 마케팅만을 전담시키기 위해 한불이 100% 지분을 투자, 지난해 출범시킨 회사다.
또 에스까다코스메틱의 경우 독일 패션기업 에스까다가 40%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합작법인으로 '에스까다' 화장품 개발과 국내 유통을 전담하고 있다.
이밖에 중견업체인 네슈라화장품은 신규 브랜드 '플래니찌'출시에 맞춰 독립 판매법인인 플래니찌코리아를 최근 설립했으며, 코리아나화장품은 이미 수년전부터 직판영업을 전담하는 아트피아화장품과 방판유통을 전담하는 레미트화장품을 별도로 설립, 영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불화장품 정해영 과장은 "모기업이 갖고 있는 이미지가 강하면 신규 브랜드의 이미지 수립이 어렵다"며 "독립 판매법인이 특정 브랜드의 마케팅을 전담하면 모기업의 이미지와 상관없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 독립법인이 남긴 판매수익은 본사와 상관없이 해당 브랜드의 제품 개발에 재투자할 수 있어 개별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화장품 업계의 트렌드와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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