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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하나금융 최대주주로

하나은행 1,300만주 매각

골드만삭스, 하나금융 최대주주로 하나은행 1,300만주 매각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관련기사 • 하나銀 전략-자기자본 부담 해소 '빅딜' • 골드만삭스 전략-"하나銀 성장성 우수" 베팅 골드만삭스가 오는 12월 출범할 예정인 하나금융지주의 최대주주가 된다. 하나은행은 3일 뉴욕 월가의 유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12월 하나금융지주 주식 1,3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주식매수청구가격인 주당 2만9,000원 안팎에서 매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총 매각 가격은 4.000억원(4억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하나은행 자회사인 대투증권 등 3개사 주식이 지주회사로 이전되면서 하나은행이 보유할 주식을 이같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하나은행이 갖게 되는 주식은 관련법에 따라 3년 이내에, 하나은행 자회사들의 주식이 지주회사로 이전되면서 하나은행이 보유할 주식은 6개월 이내에 각각 매각해야 한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제휴로 지주회사 주식(2억400만주) 지분 9.4%를 취득해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인 테마섹을 제치고 하나금융지주의 최대주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이번 제휴로 하나금융지주 출범 후 지주회사의 주식이 시장에 대거 매물로 나와 주가가 불안정해질 우려를 사전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지난 9월30일 금융감독위원회의 금융지주회사 예비인가를 받았으며 이번 골드만삭스와의 제휴로 지주회사 설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력시간 : 2005/10/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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