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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朴, 가족 문제로 고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들이 유난히 가족 문제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명박ㆍ박근혜 양대 후보는 지난 2월 검증 공방이 본격화한 이래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자신들의 가족 이름이 등장하곤 했다. 특히 경선을 닷새 앞둔 14일 후보 검증 문제는 경선 결과를 뒤흔들만한 변수로 떠올라 후보 진영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명박 후보의 큰형 상은씨는 서울 도곡동 땅 등 이 후보의 부동산 문제에 직접적으로 얽혀있다. 급기야 검찰은 “이상은씨가 갖고 있던 서울 도곡동 땅의 지분은 이씨가 아닌 제3자의 차명 재산으로 보인다”고 발표, 한나라당 경선 막판 판도가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 후보측은 이 후보에 대해 사퇴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도 부동산과 ㈜다스 지분 문제 등으로 경쟁자인 박근혜 후보측으로부터 집중 공세를 받았다. 김씨는 특히 박 후보측 인사 등을 검찰에 고소, 이 후보 진영을 검찰 수사로 끌어들이는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박 후보측도 가족 문제가 민감한 사안이다. 여동생 근영씨는 고 최태민 목사 의혹과 관련해 이를 입증할 만하다고 여겨지는 각종 인터뷰를 해 청문회 등에서 이 후보측의 집중 공격 자료가 됐다. 더구나 육영재단 운영권을 놓고 박 후보와 직접 갈등을 빚은 사실도 박 후보에게 악재다.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광이 박 후보의 최대 정치적 자산임을 부정할 수 없지만 그의 ‘유신 독재’ 문제와 그에 따른 박 후보의 ‘과거’ 이미지도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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