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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국銀 위안화 채권 발행 허용 검토"

채권시장 활성화 계기 전망 - HSBC, 시티그룹 등 진출 가능성 앞으로 중국 본토에서도 외국 은행들의 위안화 기업채권 발행업무가 가능해져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HSBC와 시티그룹 등 몇몇 외국 은행들에 대해 위안화 기업채권 발행 주간 및 인수업무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주식시장의 경우 대기업은 물론 벤처ㆍ중소기업까지 신규 상장에 나서고 있으며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개인들이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지만 채권시장은 당국의 엄격한 규제로 인해 국영기업 위주로 일부 대기업들만 채권 발행이 허용되는 등 걸음마 단계에 놓여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들은 채권시장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한 채 주식시장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으며 채권 신용평가시장마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중국 채권시장은 중국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몇몇 국영기업들만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정부는 이에 따라 외국은행에 대한 위안화 기업채권 발행 및 인수업무를 허용함으로써 채권평가 시장을 활성화해 채권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기업들의 자금조달창구로서의 기능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국 당국이 급등하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 조치에 나서면서 기업들의 은행대출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은행대출에만 의존하는 기업의 자금조달 루트를 다양화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채권시장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현지 채권시장 관계자는 “해외 선진시장에서 채권 발행 주간 및 인수 업무에 경험이 많은 외국은행들이 중국 채권시장에 진입할 경우 국영기업뿐 아니라 일반 기업도 채권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 발행 기업이 늘어나고 시장 금리기능이 살아나면서 채권 시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국은행들은 중국 채권시장이 정부 정책에 힘입어 활성화될 경우 채권 발행 주간 및 인수업무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짭짤한 발행 수수료 수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이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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