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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美 제조업·주택 지표에 관심 집중

이번 주에는 그동안 환율 불안정성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했던 주식, 환율 등 국제 금융 시장이 지난 주말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이뤄진 환율 관련 합의에 힘입어 안정성을 찾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증시의 경우 지난 한 주 동안 ITㆍ항공업체들의 잇딴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G20 회의의 환율 합의가 증시에서 긍정적인 재료로 받아들여진다면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는 27일 발표되는 제조업 관련 지표가 예상치를 밑돈다면 증시에 찬물을 끼얹을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발표되는 3ㆍ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역시 관심사다. 이와 함께 미 주택 압류 파문으로 주택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25일과 26일 잇따라 발표되는 기존ㆍ신규 주택매매와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등이 미국 주택 시장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오는 28일 일본은행 통화 정책회의가 열린다. 일본은 G20 회의를 계기로 양적완화를 통한 환율시장 개입 가능성이 다소 어두워 졌다고 판단하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 어떤 금리 정책이 나올 지에 주목해야 한다. 일본은 이달 초 0.1%였던 기준금리를 0~0.1%로 인하해 미국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제로금리를 도입했다. 또한 최근 경기 전망을 20개월 만에 회복 국면에서 정체상태로 하향 수정했고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 은행 총재도 실질적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실업률도 9월 대규모 양적완화를 계기로 추가 하락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로존은 29일 실업률을 발표한다. 지난 8월 10.1%의 실업률을 기록해 4개월째 10%대를 유지하고 잇는 유로존의 실업률은 큰 폭의 변동없이 제자리 걸음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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