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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수도권 신·증설 허용 환영

파주LCD클러스터 구축 탄력받을 듯<br>대덕전자 "이미 투자끝나 신·증설 허용 의미없어"

수도권 공장신.증설 허용을 기다려온 LG그룹 전자계열사들은 4일 정부와 여당이 수도권 공장 신.증설 규제를 완화키로 한데 대해 크게 환영했다. 1조8천억원을 투자해 파주에 LCD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던 LG그룹의 전자 관련계열사들은 이날 정부가 수도권 공장 신.증설을 허용키로 함에 따라 산업단지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환영했다. 반면 이번에 신증설이 허용된 대덕전자는 이미 투자가 끝나 정부의 이번 허용방침이 자사에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날 수도권내 8개 첨단업종을 영위하는 국내 대기업의 공장 신.증설을 10년만에 처음으로 허용키로 했으며, 이에 따라 수도권정비위원회의심의를 거친 LG화학, LG전자, LG이노텍, LG마이크론 등 4개 LG그룹 계열사와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인 대덕전자 등 5개 기업의 공장 신.증설이 가능하게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파주를 중심으로 LCD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돼 원료 부품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일관 생산체제를 확보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이를 통해 글로벌 리딩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말했다. LG그룹 계열사들은 당초 LG전자 2조8천억원(LCD TV 3천억원, PDP모듈 1조7 천억원, OLED 8천억원), LG마이크론 2천600억원(포토마스크), LG이노텍(파워모듈) 400억원, LG화학(편광판) 4천억원 등 총 3조5천억원을 투자, 파주 LCD 클러스터에 동반진출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문제가 표류를 거듭하면서 장기화되자 LG측은 타협점 모색을 위해 정부에 PDP 모듈 부분에 대한 투자를 보류하고 전체 투자규모를 절반 수준인 1조8천억원으로 대폭 축소해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들 계열사에 대한 수도권공장 신.증설 허용이 지연되자 그동안 종합적인 투자계획이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돼왔다. LG전자를 비롯한 이들 계열사는 이미 사업계획의 승인을 받고 공사가 진행중인LG필립LCD의 파주 7세대 라인 단지 조성과 연계해 부품부터 패널, TV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일괄된 생산체제를 갖춘 종합 LCD 생산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LG필립스LCD는 앞서 향후 10년간 25조원을 들여 파주에 110만평 규모의 LCD 7세대 생산단지를 구축키로 하고 공사를 진행중이다. LG필립스LCD의 LCD 7세대 생산라인은 현재 장비 반입을 마무리하고 내년초에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대덕전자는 공장 신증설 허용이 지연되자 기존 공단내에 공장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규제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정부의 이번 규제완화가 투자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쇄회로기판 생산업체인 대덕전자는 그동안 수도권 신.증설 허용문제가 지연되자 올여름 신규 법인을 설립해서 안산.반월공단 내 부지와 공장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다. 대덕전자는 안산.반월공단에 자본금 150억원 규모의 신규법인 아페리오㈜를 설립했고 법인등록까지 마쳤으며, 현재 생산공장은 시험가동중이다. 대덕전자 관계자는 "인쇄회로기판 산업은 투자시기를 놓치면 경쟁력을 회복하지못한다"며 "신규투자를 진행했어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규제가 언제 풀릴지 몰라서올여름에 신규법인을 설립해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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