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주가 부진 코스닥 기업들 "자사주 사겠다"


코스닥시장이 특별한 주도주 없이 개별 주식 위주의 장세를 보이면서 주가 흐름이 부진한 업체를 중심으로 자기주식 취득 건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주식시장에서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한 기업은 총 8곳. 특히 이중 6곳이 코스닥 기업으로 유가증권시장 기업보다 주가 부양에 더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 올 1월이 채 끝나지 않았음지만 코스닥시장에서 6건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 건수는 지난 해 8월이후 가장 많다. 만약 월말까지 2건 이상의 자사주 취득 결정이 더 나올 경우 지난 해 이후 월별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게 된다. 코스닥기업들이 올 들어 자기주식 취득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코스닥이 한 동안 정체 상황을 맞으면서 주가가 크게 부진한 기업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별한 악재 없이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상당수 기업들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자기주식을 대거 사들이는 추세다. 특히 동일기연의 경우 지난 해 12월10일과 31일 각각 5만주, 10만주씩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이달 24일에도 10만주를 추가 매입하기로 해 주가 방어에 가장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기연은 지난 해 5월만 하더라도 주가가 1만4,000원대에 이르렀으나 12월9일엔 만원 아래로까지 추락했다. 이후 연속적인 자사주 매입 결정 소식에 힘입어 25일 현재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1만1,700원까지 올랐다. 증시전문가들은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기업은 주가부양에 대한 의지가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병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시장에 뚜렷한 매수주체나 이슈가 없어 이유 없이 소외 당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의 경우 자기 기업 주식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일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