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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쇠고기 관세 즉시 철폐" 요구
입력2006-10-25 16:34:23
수정
2006.10.25 16:34:23
美, 쇠고기관세 즉시 철폐 요구
[한미FTA 4차협상 사흘째] 쌀 제외한 곡물·축산물·과실류등 전면적 시장개방도
제주=손철 기자 runiron@sed.co.kr
이재철기자 hummi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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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 4차협상 사흘째인 25일 농업분과 협상이 끝난 가운데 미국이 쇠고기의 관세 즉시 철폐를 요구했다. 미국은 또 쌀시장 개방 요구는 일단 제외했으나, 우리측 민감품목인 축산물ㆍ과실류ㆍ채소류 등에 대해 전면적 시장개방을 요구했다.
배종하 한미FTA 농업분과장은 이날 제주도에서 열린 협상에서 "미측이 축산물, 과실류, 채소류 등에 대해 개방 요구안을 제시했다" 며 "쌀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쇠고기 등 민감품목 상당수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미측은 쇠고기 등 자국 관심품목 대부분의 즉각적 관세철폐를 요구했다.
우리측은 미측의 강한 농산물 개방 요구에 토마토, 상치, 아보카도 등에서 진전된 개방안을 제시했지만 "쇠고기 등 민감품목의 관세철폐는 수용키 어렵다"고 맞섰다. 다만 미측 입장이 워낙 강경해 민감품목에 대해서도 협상을 계속하며 향후 수정개방안 마련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농민들의 한미FTA 반대 운동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자동차, 섬유 등 공산품 개방안 협상에서는 미측의 관세철폐 계획이 크게 미흡해 별 진전이 없었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8,400여개의 공산품 중 미측이 약 77%를 즉시 철폐로 했으나 이들 품목의 수출액 비중은 60%에 불과하다" 며 "미측은 자동차와 섬유를 대부분 관세철폐 예외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측이 공산품 추가개방 요구를 거부, 양국은 상품과 섬유분과 회의를 각각 하루씩 앞당겨 끝냈다.
입력시간 : 2006/10/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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