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10명중 1명 '늦둥이 임신'

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 양재혁(梁財赫) 교수는 23일 『지난 93년에는 5,680명의 산모가운데 35세이상이 527명(9.3%)이었으나 96년에는 7,387명중 776명(10.5%), 올해에는 7,306명(10월현재)중 830명(11.3%)으로 10명중 1명꼴로 증가했다』고 밝혔다.국제산부인과학회는 35세이상 임산부를 고령임신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정상임신보다 위험 가능성이 높아 특별관리를 권하고 있다. 梁교수는 고령임신의 원인은 결혼이 늦거나 계획임신(50~60%), 아기를 늦게 가진 경우(30%), 불임(18~20%)때문이라고 설명했다.

梁교수는 『35세이상 임산부의 10명중 1명은 임신중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35세미만의 경우보다 2~4배 높은 수치』라면서 『주기적 진찰을 통해 건강과 태아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학계에 따르면 고령임신은 지능저하나 선천성 기형을 동반하는 다운증후군 아기를 출산할 가능성이 30세 산모보다 9배 높고 임신중독증에 걸릴 확률도 5배정도 높다.

박상영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