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업협회는 29일 성명을 통해 “최근 일본 정부의 거의 무제한적인 양적 완화와 대량국채 발행에 따라 일어나고 있는 엔화의 급격한 하락이 국제거래에 있어 안정적 질서를 해치고 우리 산업의 무역구조를 왜곡할 수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최근 일본 정부의 인위적인 양적완화에 따른 급격한 엔화하락이 타국과 타국기업들의 경쟁력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자칫 세계적인 환율 전쟁으로 비화돼 무역ㆍ금융질서를 크게 교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각국과 협조하려는 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음에 유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정부도 적극적인 대책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엔화의 급격한 하락이 단기적으로는 국내 물가와 일부 기업들 경쟁력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측면이 있긴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무역질서는 안정돼야 한다”며 “기업들이 안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경영 활동에 임하도록 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수입업협회는 국내 8,000여 회원사와 6만여 거래선을 보유하고 있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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