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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탐방] 5.서울지검 특수1부

서울지검 특수부는 정치권과 관계, 기업 등의 대형 비리사건을 다룬다. 그만큼 정치ㆍ사회적인 폭발력이 크다. 최근 나라종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와 함께 수사면에서 검찰을 대표한다. 특수1부를 먼저 조명하고 특수2ㆍ3부를 차례로 소개한다. 특수1부는 월드컵 휘장사업권자 확보를 위한 정ㆍ관계 로비의혹 사건을 최근 파헤치며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로비를 펼친 CPP코리아와 코오롱TNS월드 등 휘장사업자에 이어 조만간 로비 대상자에 대한 소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수많은 하청업체 피해자들의 진정에서 비롯된 이 사건처럼 특수부는 각 분야의 주요 첩보를 수집해 은밀히 내사를 벌인 뒤 수사에 착수한다. 따라서 수사 결과에 따라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불러오는 경우가 많다. 이회창씨 아들 병역의혹 사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도 특수부 몫이다. 서울지검 특수부는 최정예 수사력과 정보력을 갖고 있다. 특히 특수1부장은 서울지검에 모이는 각종 첩보와 진정사건 등 범죄정보를 접하는 위치에 있으며 검찰내 출세코스로 꼽힌다. 자체적으로 범죄정보를 수집하는 범죄정보과도 관할한다. 이에 따라 특수부장 자리는 권력의 향배에 민감한 자리로 꼽히며 정치권의 주요 경계 대상이 돼 왔다. 그만큼 과거 수사에 대한 권력의 외압도 컸지만 국민의 정부 말기부 터시작해 참여정부 들어 이 같은 외압은 거의 사라지고 있다는 평이다. 서우정 특수1부장의 경우 서울지검 특수3부장에서 지난 4월 자리를 옮긴 `특수통`이다. 지난해에만 범박동 재개발비리사건을 비롯 벤처지원 관련 산업은행 고위간부수뢰사건, 한국전력 납품비리사건, 포스코 유상부 전 회장 업무상 배임사건 등을 지휘했다. 중앙고ㆍ서울법대를 나왔으며 서울지검에서 근무하다 영국 런던대 캉스킬리지 Visiting scholar를 다녀왔으며 법무부 검찰4과, 청와대 비서실, 속초지청장, 사법연수원 교수, 법무부 관찰과장과 공보관을 역임했다. 지난 50년대 법무장관ㆍ 검찰총장을 지낸 서상환씨가 증조부이며, 서울고검장과 법무차관을 한 서정신씨가 당숙이다. 선임인 김기동 검사는 지난 7년간 특수ㆍ강력ㆍ마약부 등 인지수사 부서에서만 근무했다. 지난 2월 특수1부 전입 이후 신호그룹 이순국 회장 800억대 횡령배임혐의 구속에 이어 현재 손세일 전의원 구속과 최재승 의원ㆍ김홍업씨 소환조사를 불러온 한전 석탄납품비리 사건을 파헤치고 있다. 과거 마약 밀수ㆍ밀매 조직을 대거 적발, 전국 최우수 마약검사 총장표창을 받았고, 마약사범들로부터 20억원을 몰수ㆍ압류하기도 했다. 부산 혜광고ㆍ서울법대 출신으로 뚝심과 해박한 법률이론을 갖고 있다. 골드뱅크 김진호 전 사장을 구속했던 박용호 검사는 수원ㆍ광주ㆍ창원ㆍ인천지검을 거쳐 지난 2001년부터 서울지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S-oil, 법원경매비리, 파주스포츠파사건, 대구지하철사건 등의 수사경력을 갖고 있다. 밀양고ㆍ한양법대를 나왔으며 한번 수사에 착수하면 끝장을 내는 `집념의 사나이`라는 평이다. 이원곤 검사는 지난해 대선정국의 핫이슈였던 병풍사건을 수사하며 정치권의 갖은 외압으로부터 외줄타기를 해야 했다. 지난 95년 사법연수원을 졸업하고 3년간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로 일했고 청주ㆍ춘천지검을 거쳐 2001년 특수1부에 합류했다. 박노항 병역비리사범 수사와 법원 경매공고 관련 뇌물수수건 등을 수사했다. 서울 동성고ㆍ고대법대 출신이며 예리하다는 평이다. 이두봉 검사는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월드컵 휘장사업 로비의혹을 맡고 있다(최근엔 금융조사부로부터 검사1명 파견). 밤낮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수사에 임해 성실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이석희씨 관련 국세청 대선자금 모금수사, 권노갑씨 알선수재사건, 김방림의원 알선수재건, 문병권 중랑구청장 뇌물수수건 등을 다뤘다. 서울법대를 나왔고 창원지검ㆍ공주지청ㆍ의정부지청을 거쳤다. 이와 함께 특수1부에는 김서남 수사1과장이 수사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부실채권 매입 빙자 130억원 편취 코브크사장과 주가조작 관련 대신투자자문 과장을 구속한 그는 서울지검 강력부수사관, 대검 형사과서기관, 법무장관 비서관 등을 거쳤다. 범죄정보를 수집하는 오도순 범죄정보과장은 재외국민 부정입학사건, 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 유사수신행위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성동구 옥수동 등 재개발 조합장비리사건, 인천 상수도건설 관련 뇌물수수사건 수사경험을 자랑한다. 광주일고ㆍ전남대법대를 나와 법무부 검찰2과, 서울지검 수사과, 대검 범죄정보과, 법무장관비서관, 서울지검 수사2과장, 대검 특별수사지원과장, 서울고검 사건과장을 역임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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