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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한국 국가신용등급 A+로 상향

6자회담으로 안보위험 감소 긍정적 평가<br>무디스도 11월 6자회담 결과따라 상향조정 가능성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번 등급 상향으로 한국의 신용등급은 외환위기 이전의 등급(AA-)에 비해 한등급 차이로 좁혀지게 됐다. 또 중국보다 한단계 높아졌고 대만과 동일한 수준이 됐다. 피치는 지난 9월19일 한국에 대해 `긍정적 관찰대상'으로 올려놔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북한 핵 문제의 상황이 제4차 6자회담의 공동성명 채택으로 다소 나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피치의 제임스 매코맥 아시아 담당 최고 책임자는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과관련, "북한 위협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완화된 것은 아니나 6자회담의 초점이 북한의 핵 포기 여부에서 포기 방식과 시점으로 옮겨지면서 위험이 줄었다"고 말했다. 피치는 아울러 한국의 신중한 공공재정 운영과 수출 호조세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발표문에서 "최근 한국의 거시경제 실적은 실망스러웠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5%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피치는 그러나 "한국의 재정 흑자는 GDP의 2.3%로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 부채(보증부채포함)는 GDP의 35% 수준으로 동일 등급 국가들의 평균 이하"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또 "수출은 GDP의 40%에 육박해 경제규모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있어 경상수지 흑자와 지속적인 외환보유고 증가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권태신 재경부 제2차관은 "오는 11월에 열리는 6자 회담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경우 무디스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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