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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포스코式 민영화 검토"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 "경영진 거취는 공과 따진후에"

MBC 최대주주인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13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엄기영 사장 등 MBC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을 거론했다. 또 MBC에 대한 포스코식 민영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엄기영 MBC 사장 등 현 경영진의 사퇴를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오는 19~20일 경영진으로부터 MBC 현황을 보고 받고 공과를 짚어보겠다. 엄 사장이 추진하는 임금삭감 등 ‘경영위기 해법’은 미봉책”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이사장은 또 MBC가 경영ㆍ콘텐츠ㆍ신뢰의 3대 위기에 봉착했다고 진단한 뒤 ‘신뢰의 위기’의 대표적 예로 PD수첩을 꼽았다. 그는 “명예훼손 소송이 걸려 있고 손해배상소송까지 제기돼 1,000억~2,000억원대 소송이 발생할 수도 있다. PD수첩이 방통심의위에서 시청자 사과 명령을 받았을 때 엄 사장이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했다’고 했는데 그건 방송사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역MBC 문제에 대해서는 “MBC가 현재 19개 지역방송사를 갖고 있으면서 얻는 실질적 이익이 뭐냐”며 “연차적으로 지역 계열사를 4~5개씩 몇 년에 걸쳐 매각하면 MBC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고 새로운 사업 진출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MBC 민영화와 관련, “100% 민영화는 사실상 가능하지 않다. 공영적 민영체제인 포스코나 KT&G 모델 등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사회 의견 수렴과 내부 구성원들의 동의절차를 밟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MBC 노조는 김 이사장의 발언은 새로운 내용이 아니며 공영적 민영체제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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