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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5⅔이닝 7K… 5선발 보인다

메이저리거 박찬호(필라델피아)의 선발 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박찬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5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피안타 6개와 볼넷 1개로 2실점(1자책점)하기는 했지만 5선발로 손색 없는 구위를 선보였다. 필라델피아는 박찬호의 호투와 지미 롤린스(1회 1점), 에릭 브런틀렛(2회 2점), 라이언 하워드(5회 2점)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13대3으로 대승했다. 시범경기에서만 2승째를 거둔 박찬호는 이날까지 21⅓이닝을 던져 삼진 25개, 평균자책점 2.53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박찬호의 경쟁자인 JA 햅은 20이닝 동안 삼진 14개, 평균자책점 3.15로 현재 박찬호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5선발 투수는 다음달 3일 햅의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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