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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中 공들이기'

訪韓 장쑤성 관료들 자택 초청·만찬<br>우의 다지며 中사업 협조 당부 '감동경영'


지난 17일 저녁. 한국을 방문한 뤄즈쥔 중국 장쑤성장과 마오웨이밍 장쑤성 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은 구본무(사진) LG그룹 회장의 서울 한남동 자택으로 초청됐다. 이 자리는 구 회장과 중국 측이 성대한 만찬을 나누며 우의를 다지는 ‘총수 외교’의 현장이었다. 구 회장은 뤄 성장 등에게 중국 지역에서의 LG사업 확장현황을 소개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측 인사들은 자택 초청에 고마움을 표한 뒤 편안한 분위기에서 장쑤성 지역발전계획 등을 구 회장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이 직접 준비한 만찬이었기에 분위기는 시종 화기애애했다고 한다. 구 회장이 비즈니스 목적으로 자택초청 만찬을 준비하는 경우는 드물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18일 “사업적인 만남은 보통 회사(현장)나 호텔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구 회장이 상대 측을 자택으로 초청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가끔씩 있다. 매우 친밀한 만남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이 직접 나서 주력 계열사들의 거점지역을 챙긴 것은 그만큼 중국시장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시장의 특성상 긴밀한 유대관계 유지는 사업성과와 직결된다는 점을 구 회장이 날카롭게 간파한 것으로 방한한 중국 관료들의 마음 잡기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다. ‘감동경영’을 통해 사업공간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겠다는 강력한 의지인 셈이다. 사실 LG의 중국 사랑은 남다르다. 국내 기업 중 중국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가장 먼저 타진한 회사가 바로 LG다. 1993년 한중 수교 이후 국내 최초로 후이저우 지역에 중국법인(LG전자)을 설립했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이외에도 상하이와 톈진 등에 10개가 넘는 현지법인을 운영하면서 가전하향 등 중국 IT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난징(2003년)과 광저우(2008년)에 각각 LCD모듈 현지 라인을 가동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TV메이커들과 급속도로 성장하는 중국 업체들을 근거리에서 공략하고 있다. LG화학 또한 중국을 거점지역으로 삼아 시장장악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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