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오 다케히코(57ㆍ사진) 전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새 총재로 선출됐다고 ADB가 26일 발표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전 총재가 일본은행 총재로 취임함에 따라 ADB 가맹 67개 국가와 지역은 약 1개월간에 걸친 투표를 통해 나카오 전 재무관을 새 총재로 선출했다.
새 총재는 28일 정식으로 취임하며 임기는 전임자의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2016년 11월까지다. 1966년 ADB 발족 이후 역대 총재는 최대 기부국인 일본이 맡아왔으며 나카오는 9번째 일본인 총재가 됐다. 나카오 총재는 5월2~5일 인도에서 개최되는 ADB 연차총회에서 데뷔한다. 3월 하순 재무관을 사임하고 재무성 고문으로 있던 나카오는 일본 정부의 추천으로 총재 후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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