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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벨로루시 원유 통과세 해결될듯

양국정상 전화 통화…원만한 타협 합의

송유관 통과세를 놓고 분쟁을 벌이던 러시아와 벨로루시가 분쟁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AP통신은 9일(현지시간) 벨로루시 대통령 공보실을 인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로루시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통해 송유관 통과세 문제를 해결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측에서도 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이 원유 통관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전화 회담을 가졌다”고 확인하며 “아직 결론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벨로루시 대통령 공보실은 “대화 과정에서 양국간 교착 상태를 풀어나갈 실마리를 찾았다”며 “벨로루시 영토를 통해 유럽으로 공급되는 원유 문제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보실은 이어 “푸틴 대통령과 루카센코 대통령이 자국의 수상들에게 이틀 안에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일련의 방법을 찾아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는 양국 정상이 12일(현지시간) 금요일까지 이 문제를 승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이 분쟁의 원만한 해결을 보기로 원칙론에 합의함에 따라 유럽을 에너지 공포로 몰아넣었던 송유관 분쟁이 조기에 해결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러시아는 벨로루시아와 원유 통과세 문제로 마찰이 빚어지자 벨로루시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드루쉬바 송유관을 지난 8일부터 전격 폐쇄해 유럽지역의 원유 공급난을 야기했다. 우크라이나와 독일, 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이 러시아산 원유를 제대로 공급 받지 못해 에너지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양국 대표단은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모스크바에서 만났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헤어졌다. 러시아는 대표단 회담 직후 벨로루시를 원유 수출에서 배제할 것임을 밝혀 사태가 장기화 될 것임을 예고 했지만 양국정상이 사태 해결에 합의함에 따라 조기에 수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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