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첫 태블릿PC ‘줌’을 다음달 국내에 선보인다. 모토로라모빌리티코리아는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태블릿PC 줌을 4월 중순 SK텔레콤을 통해 국내에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줌은 구글의 태블릿PC 전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3.0(허니컴)과 10.1인치 액정화면을 탑재했다. 1GHz 처리속도의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GB DDR2 메모리를 장착해 일반 PC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췄다. 다양한 부가기능도 장점이다. 고화질멀티미디어단자(HDMI)를 TV에 연결해 게임, 영화, 인터넷 등 각종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내장 스피커를 통한 영상 채팅 기능도 지원한다. 전면과 후면에 각각 200만 및 5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HD급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췄다. 줌은 올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11’ 전시회에서 ‘최고의 태블릿PC’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은 제품이다. 지난 2월 미국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으며 판매가격은 와이파이 전용 모델이 599달러, 3G 겸용 모델이 800달러다. 현재 미국에서는 2가지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나 국내에는 3G 겸용 모델이 출시된다. 정철종 모토로라모빌리티코리아 사장은 “모토로라 줌은 동급 제품 최고 성능과 차별화된 디자인, 세계 최초의 안드로이드 3.0 플랫폼 탑재 등으로 진정한 태블릿PC 시대를 여는 제품”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글로벌 출시에 이어 바로 한국 출시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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