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2등주·중소형주가 앞서간다

업종대표주보다 상대적 강세 두드러져<br>LG필립스·동국제강·신한지주등 '탄력'<br>"실적 모멘텀 가진 종목 위주로 투자해야"


단기급등에 따른 지수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철강ㆍ전기전자ㆍ은행ㆍ보험 등 그동안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로 주가가 차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4일 동안 코스피지수가 68포인트 넘게 상승하면서 지수에 대한 부담이 커짐에 따라 업종 대표주보다는 2등주,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들 종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증시의 수급여건이 악화될 경우 투자자들이 중소형주 비중을 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실적 모멘텀이 확실한 종목 중심으로 투자범위를 좁히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8일 코스피지수가 전일보다 2.71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그동안 지수를 이끈 철강금속(-0.98%), 전기전자(-0.76%), 보험(-2.92%) 업종 등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들 업종 내에서도 대표주와 2등주는 엇갈린 주가흐름을 보였다. 전기전자업종 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85% 하락해 2일째 하락세를 보인 반면 LG필립스LCD는 소폭(0.17%) 오르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철강금속업종에서도 포스코가 1.71% 하락한 반면 동국제강은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전날보다 3.02% 올라 8일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현대제철도 1.43% 오르며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은행주도 국민은행이 2일째 조정을 이어갔지만 신한지주는 3일째 오름세를 보였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지수가 전고점 돌파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면서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라며 “상승흐름으로 전환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대표주보다는 2등주에 대한 선호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지난달 30일 이후부터 지난 6일까지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3.0%, 2.5% 상승하는 동안 대형주는 4.4% 올라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김 파트장은 “외국인도 이날 7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는 등 지수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어서 앞으로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가격 부담이 큰 대형주 비중도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이달 들어 지수가 오른 6일까지 외국인은 대형주를 6,849억원어치 사들인 반면 7일 이후 조정을 보이는 동안 대형주를 1,480억원 넘게 팔아치웠다. 중형주의 경우 6일까지 658억원 순매수한 외국인은 7일 이후에도 규모는 줄었지만 264억원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급등한 대형주 및 대표주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은 중소형주ㆍ2등주의 가격 갭을 메우는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증시 조정이 이어질 경우 중소형주의 주가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함성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당분간 지수 주도업종의 경우 대표주와 2등주의 순환매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 가운데 실적호전 등 주가 모멘텀이 부각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차별화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