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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계획구역 지정 동자·후암·갈월동 가보니…

"가격 가슴까지 올라… 길게봐야"<br>개발방식·용적률 등 미정에 주민반대·점포보상도 변수

서울시가 동자·후암·갈월동 일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결합개발한다고 발표한 뒤 투자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후암동 주민들은 현수막을 내걸고 결합개발을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시가 동자ㆍ후암ㆍ갈월동 일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결합개발한다고 발표한 뒤 투자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후암동 주민들은 현수막을 내걸고 결합개발을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현재 가격은 가슴까지 올라왔어요. 땅값 차익을 기대하기보다는 7~8년 기다린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서울시가 해방촌을 녹지공원으로 만들고 동자ㆍ후암ㆍ갈월동 일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결합방식으로 개발한다는 발표가 있었던 지난 19일 오후 이 일대 공인중개사무실에는 투자문의가 잇따랐다. 이 지역 L공인중개사에는 한 시간 남짓한 시간에 투자 문의전화가 4통이 걸려왔고 어떻게 개발될지 궁금해 하는 현지 주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이번에 특별계획구역으로 묶인 동자ㆍ후암ㆍ갈월동 일대 대지지분 가격은 3.3㎡당 4,500만~5,500만원 수준이다. L공인중개사 대표는 “지난해 말 3.3㎡당 4,000만원가량이던 것이 최근에 회복돼 5,000만원으로 올랐지만 매물은 많지 않다”며 “현재 가격은 가슴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땅값 차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아파트 입주까지 기다린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자동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 대표도 “이 일대 매물 가격은 3.3㎡당 5,000만원 안팎”이라며 “개발 과정에 암초가 많아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개발 과정에서 암초로 부각되는 점은 후암동 주민들의 결합개발 방식 반대, 상점 보유자들의 보상 문제 등이다. 후암1구역 재건축 추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기존 해방촌 세대 수는 330여세대였는데 이번 발표에는 40여세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왔다”며 “이 같은 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가 제시한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해방촌 세대를 끌어안아야 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일대가 재건축 방식으로 개발될지, 재개발 방식으로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 3개 구역을 일괄적으로 개발할지 단계적으로 개발할지도 미정이다. 시 관계자는 “조합은 3개를 만들어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은 용도지역 변경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를 들어주기는 힘들고 층수나 용적률은 탄력성을 갖고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 지역을 평균 12~18층, 용적률 250%+α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일대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후암 특별계획구역은 총 5,100~5,200세대로 지어져 후암 특별계획의 토지 등의 소유자 3,300~3,400세대에 해방촌 370여세대를 합해도 1,400여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시는 그러나 “용적률 등이 미정이어서 현 시점에서 정확한 세대 수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 계획에 따르면 이 일대는 내년 6월 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이 수립돼 오는 2016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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