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이 교수들의 강의 평가 내용을 공개한다. 고려대는 22일부터 전임교수 1,600여명 등 교원 3,000여명의 최근 3년치 강의평가 결과를 대학 홈페이지에 올려 학생들이 열람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공개 내용은 지난 2007학년도 1학기부터 2009학년도 2학기까지 개설한 교과목을 학생들이 학기 말 수강소감 설문에서 1∼5점으로 매긴 평가점수의 평균점이다. 그러나 자료의 비교ㆍ분석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 대학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수강신청을 할 때 교과목 정보를 제공하고 교수들의 강의를 질적으로 개선하려는 차원에서 강의 평가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외대도 올해부터 학생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은 우수 교수들의 강의평가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외대의 한 관계자는 "학기 말 학생들의 강의평가 결과를 점수화해 상위 30% 안에 드는 교수의 강의평가 내용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공개 방법은 현재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또 평가결과 하위 10% 내에 머문 교수는 평가내용을 개별 통보하고 더 질 높은 강의를 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한편 동국대와 한양대ㆍ상명대 등도 강의 평가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송주희기자 ssong@sed.co.kr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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