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상환된 주식연계증권(ELS)의 연평균 수익률이 8%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기상환형과 투스타형 ELS의 수익률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KIS채권평가가 발표한 ‘ELS 성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까지 발행된 ELS 1,550여개 중 조기 또는 만기 상환된 ELS 584개의 평균 수익률이 연 7.75%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정기예금 금리 3.43%에 비해 4%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상환된 ELS 중에 90%가 2.5~27.5%의 수익을 거뒀고 최고 수익률은 연 67.8%(코스피200기초자산 베리어형), 최저 수익률은 마이너스 33.3%(Call-Able형)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LS 구조별 수익률은 조기상환형이 8%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자산 2개인 조기상환형 상품은 평균 10.90%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기초자산 1개 8.0% ▦신종조기상환 기초자산 1개 8.23% ▦신종조기상환 기초자산 2개 8.97% ▦조기상환 스프레드 8.15% 등의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연 20%가 넘는 고수익을 낸 ELS는 13개로 2004년 5∼7월에 설정된 뒤 그해 11월부터 지난 2월 주가가 강세를 보일 때 조기상환된 상품들이다. 그러나 조사대상 상품 중 121개는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오히려 0∼2%선의 수익률만 제공되는 녹아웃형이어서 큰 수익을 내지 못했다. 기초자산별 수익률은 기초자산이 1개인 ELS 중에는 삼성SDI ELS의 수익률이 8.32%에 달했고 그 다음으로 국민은행(8.11%), 삼성전자(7.68%), 종합주가지수(6.24%) 등의 순이었다. 또 ELS의 52%를 차지하고 있는 기초자산 2개인 ELS 중에는 LG전자ㆍSK 조합의 수익률이 14.39%로 최고였으며 삼성전자ㆍ우리금융(13.70%), 삼성전자ㆍ닛케이225(13.46%) 등도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주가지수ㆍ삼성전자 구조의 ELS는 수익률이 0%였고 수익률 10% 미만도 많았다. 남길남 팀장은 “침체된 경기상황과 저금리를 고려할 때 ELS는 원금손실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특히 ELS는 기초자산, 발행시기 및 행사시기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컸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출시가 늘고 있는 기초자산 3개인 ELS는 중도상환 수익률이 높은 편이지만 아직 만기도래한 경우가 없어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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