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컴퓨터특집] 저장장치·프린터·노트북 고품질 저가 경쟁

◇대용량 저장장치대용량 저장장치 시장은 스토리지 중심의 네트워킹 환경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저장장치 시장이 지난해 3,000억원보다 50% 정도 성장한 4,5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IBM·한국HP 등 중대형컴퓨터 업체들과 저장장치 전문업체들이 이 시장을 놓고 「저가 경쟁」 등 격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국IBM은 지난해 전략상품으로 내놓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서버인 「샤크」를 앞세워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국HP·컴팩코리아 등도 저장장치 시장에서 선두권에 진입하기 위한 전략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차별화된 솔루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프린터 프린터 시장은 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업무용·가정용 모두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150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던 국내 프린터 시장은 올해에 170만∼18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시장은 25만원 미만의 가격대 제품이 전체 수요의 70%를 차지했다. 올해도 컬러 잉크젯 수요의 70% 이상이 25만원 미만 가격대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가 주도하는 인터넷PC 정책에 발맞춰 대부분의 업체들이 중저가 제품을 인터넷 프린터로 집중 공략할 것으로 예측된다. ◇노트북 올해 국내 노트북시장의 수요는 28만대에 이르고 매출총액 기준으로는 6,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은 지난해 주류를 이뤘던 셀러론급과 전문가용 고급형, 미니노트북간의 3파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니노트북은 기존 노트북보다 휴대하기 간편한 점이 특징. 이에 따라 시장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미니노트북은 지난해 전체 노트북 시장의 15∼20% 정도에 그쳤으나 올해는 30%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지난해부터 펼친 「닷컴(.COM)」 비전을 바탕으로 기업이 완벽한 네트워크 기반의 비즈니스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이 맥락에서 한국 썬은 4가지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서비스 프로바이더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 썬은 전담 전략팀을 구성하고 솔루션 개발업체, 특히 신생 인터넷 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영업·자금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로, 썬이 주창해온 진정한 「ISN(INTELLIGENT STORAGE NETWORK)」의 SAN(STORAGE AREA NETWORK) 환경을 기업에 제공할 것이다. 셋째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프로바이더(ASP)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국 썬은 스타오피스를 조기에 한글화하여 국내에 보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썬의 네트웍 어플라이언스 「썬 RAY1」제품의 지속적인 인지도 확산에 주력할 것이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할 대표적인 제품이 「썬 엔터프라이즈 10000 서버」. 메인프레임급의 성능을 제공하는 썬 엔터프라이즈 10000(일명 스타파이어)은 최대 64개 프로세서를 장착할 수 있는 업계 최상의 하이엔드 유닉스 서버로, 99년 2월을 기점으로 전세계 46개국에서 1,000대 이상 팔린 제품이다. 그 성과로 98년 IDC 결산 데이터에 의하면 썬이 29%의 성장률로 유닉스 서버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하이엔드 서버 시장에서 20% 이상의 매출 증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또 인터넷에서 하루 1억2,000만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어서 ERP 플랫폼, 인터넷 서비스 업체와 포털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최상의 환경을 제공한다. ◇한국HP HP의 올해 주요 전략은 「사무환경의 컬러화」(COLOR IN THE OFFICE)와 「네트워크 프린팅」 2가지다. HP는 「사무환경의 컬러화」 전략에서 지난해 100% 이상의 성장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성장 가도를 계속 유지하면서 내년에도 컬러 시장 확대에 앞장설 예정이다. 네트워크 프린팅 전략도 강화한다. 일반 기업 시장의 네트워크 구축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 HP는 올해 단순한 H/W 판매가 아닌 솔루션 위주의 판매에 치중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들이 단순한 초기 구매단가보다는 토털 코스트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에 HP는 진정한 TCO(총소유 비용) 개념의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HP는 고객 요구에 맞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채널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전자상거래에 맞는 네트워크 프린터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HP가 「사무환경의 컬러화」를 위해 내놓은 제품이 「칼라 레이저젯 4500 프린터」. 이 제품군은 HP 레이저젯 기술과 TCO 절감기술을 바탕으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칼라를 제공한다. 특히 자동 컬러 칼리브레이션 기능이 들어 있어 컬러 출력물이 시간이 지나도 그 색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양면 인쇄를 자동으로 해주기 때문에 수동으로 하는 것보다 쉬우면서도 품질이 좋다. 프린터 소모품도 설치가 간편하고 교체하는데 드는 시간이 줄어 흑백의 경우 페이지당 소요비용이 약 20원, 컬러는 100원 정도다. 또 네트워크 관리자가 프린터의 문제점을 먼 거리에서도 진단, 치료할 수 있다. ◇한국IBM 2000년 들어 대기업들이 E-비즈니스,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ERP, 서버 통합 등과 인터넷비즈니스 등 데이터 집적도가 높은 어플리케이션을 대거 도입하면서 대형 기억장치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한국IBM은 지난해 4·4분기 발표한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서버 「샤크」로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우선 25개의 스토리지 전문 채널을 통한 간접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대형 저장장치에 「대형 할인점」 개념을 도입, 경쟁력있는 가격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고객은 구입하는 기억장치 용량이 커지면서 메가바이트당 가격이 저렴해지므로 초기 구입 비용보다는 향후 부담해야 하는 유지 보수 비용이나 업그레이드 비용 등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IBM은 이런 추세에 맞춰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아울러 설치 이후의 유지 보수에 대한 서비스와 기술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두자리 수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샤크」는 「자사에서 만들어진 시스템에서만 최고의 환경을 지원받는다」는 IBM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뜨릴 것으로 이 회사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IBM 아닌 다른 회사의 서버와 연결돼도 높은 성능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현재 판매되는 제품 가운데 최고의 속도(1초당 3만번 이상의 입출력을 지원하며 최대 작업 처리량은 1초당 350 메가바이트 이상)를 낸다. 또 정전이나 시스템의 중단 등 재해가 일어났을 때 높은 수준의 복구장치가 마련돼 있으며, 430 GB에서 11.4 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컴팩코리아 컴팩코리아는 올해 PC서버 시장을 크게 4개로 나눠서 보고 있다. 첫째는 어플라이언스 서버 시장. 컴팩은 지난해 「태스크스마트 C 시리즈 서버」라는 인터넷 캐싱 전용의 어플라이언스 서버를 발표한 바 있다. 올해도 어플라이언스 서버 신제품 3~4종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또 대규모 물량이 발생하는 금융권 BP(브랜치 프로세서) 서버 시장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급부상하고 있는 (R)ASP 시장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진입을 추진키로 했다. 학내망 시장에서도 올해보다 더 집중적인 공세를 펼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지난해말부터 붐이 일기 시작한 8웨이 서버 시장을 강화해 고성능, 고가용성을 요구하는 고객사들에 높은 기능의 8웨이 서버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순 국내에 선보인 8웨이 서버 「컴팩 프로라이언트 8000 및 8500」은 이 회사가 PC 서버 시장 선두자리를 고수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내놓은 제품이다. 컴팩은 지난 2년간 코롤러리-인텔과 8웨이 서버의 기반이 되는 칩을 공동 개발했으며, 이를 프로라이언트 8000 시리즈에 채택했다. 이 서버의 가장 큰 특징은 메모리와 I/O, 내장 기억 용량 등이 개선된 것은 물론 서로 균형을 이뤘다는 점이다. 최근 성능 시험 결과에 따르면, 프로라이언트 8000/8500은 기존의 4웨이 제품보다 윈도 NT 4.0 환경에서 88%의 성능 향상, 터미널 서버 환경에서 146%, 노벨 넷웨어 환경에서 61%의 성능향상을 보였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한국후지쯔 한국후지쯔의 차세대 미니노트북 「라이프북터치 B-2130」은 인터넷·전자우편 등 사용자가 지정한 모든 프로그램을 단 한번에 실행시켜 주는 원터치 버튼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라이프북터치 B-2130은 인텔의 모바일 셀러론TM 400㎒ 프로세서를 장착한 터치스크린 노트북이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미니노트북인 라이프북 B142 모델의 후속 기종으로 기존 8.4인치 디스플레이를 10.4인치로 크게 하고, 키보드를 일반 노트북의 90% 크기로 설계하여 키보드의 크기로 인한 불편을 해소했다. 아무리 까다로운 프로그램도 버튼을 누르는 단 한번의 동작으로 사용할 수 있어 컴퓨터 초보자도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가격은 419만원. 이 제품은 출시되기도 전에 벌써 2,000대의 수주를 확보해 놓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후지쯔는 올해 국내 미니노트북PC 시장에서 B-2130모델의 모뎀나 콤보의 본체 내장, 터치 스크린 지원, E-시리즈의 무선 마우스 기본 채용, CD-R/RW 채용 모델 출시, 슬림형 모델인 S-4510의 콤보 내장 등 국내 제품에서 보기 어려운 점을 적극 홍보해 다른 회사들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영업 측면에서는 기업과 일반 소비자 대상의 판매 정책을 분리하고, 각각의 특성에 맞는 영업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현행 제품군(미니노트북, 슬림형, 일반 고급형)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텔칩 출하 일정과 연계해 늘 최신 제품으로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텔칩의 출하 일정에 맞춰 P-Ⅲ 650㎒, 셀러론 500㎒ 등의 신제품을 출하할 예정이다. 박현욱기자HWPARK@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