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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산 섬유류수입 포괄적 제한 정식 요구
입력2005-08-17 16:59:09
수정
2005.08.17 16:59:09
이재용 기자
中 반대로 타협 힘들듯
미국이 중국산 섬유류 수입에 대한 포괄적 제한을 중국에 정식으로 요구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의 데이비드 스푸너 섬유협상 수석대표는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중국과의 섬유협상에서 특정 품목의 쿼터 제한 뿐만 아니라 섬유류 전체를 포함하는 포괄적 수입제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 중국산 섬유류의 수입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섬유업계의 요구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미국 섬유업계는 중국산 섬유류 수입 급증으로 올들어 19개 섬유공장이 문을 닫고 2만6,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이에 반대하고 있어 양측의 타협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중국측이 지난 5월 합의한 유럽연합(EU)과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수용 불가의 방침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EU와 10개 품목의 수출증가율을 오는 2007년 말까지 연 8.5-12.5%로 제한하는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중국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소의 자오 유민 연구원은 “부분적으로 양측이 타협점을 찾을 수는 있겠지만 포괄적인 타협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측은 다음 달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의 미국방문에 맞춰 합의문이 발표될 수 있도록 협상 타결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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