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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세계최대 원유시추용 드릴쉽 건조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원유시추용 드릴쉽(Drill Ship) 건조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 조선부문(대표 김징완·金澄完)은 지난 96년 미국 코노코사와 유전개발 전문업체인 R&B사의 컨소시엄으로부터 수주한 초대형 드릴쉽 「디퍼 패스파인더(Deeper Pathfinder·심해개척자)」호의 명명식을 29일 거제조선소에서 갖고 선주사에 인도했다. 드릴쉽은 땅을 파는 드릴 끝부분에 첨단 비트(Bit)를 제작, 부착해야 하는 등 고난도 기술이 필요해 국내조선소에서는 처음으로 건조됐다. 디퍼 패스파인더호는 10만3,000톤급으로 지금까지 건조된 선박중 최대규모며 가격도 2억4,000만달러로 초대형유조선(VLCC)의 3배가 넘는다. 이 드릴 쉽은 하나의 유정에서 원유 및 천연가스를 채취한 뒤 다른 유정을 찾아 움직일 수 있는 부유체식으로 해수면으로부터 1만1,000m 깊이의 유정까지 시추할 수 있다. 또 파도와 바람, 조류 등 험한 해상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도록 자동위치제어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이중선체구조에 공해가 없는 전기추진식이어서 환경친화적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은 특히 드릴쉽 건조시 선박과 플랜트를 분리·발주해 제작하던 관례를 깨고 디퍼 패스파인더호를 거제조선소에서 동시 제작하는데 성공, 우리나라의 조선·해양 플랜트 기술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 96년부터 7척의 드릴 쉽을 수주해 세계 드릴쉽 시장점유율 1위(60%)에 올라있으며 앞으로 2003년까지 발주될 드릴쉽 등 200억달러 규모의 해양유전개발 선박의 수주에 주력할 방침이다. ◇드릴 쉽이란. 드릴 쉽은 선박에 원유시추 설비를 탑재해 원유와 가스의 탐사·시추를 목적으로 건조하는 시추선의 일종으로 해상원유시추 설비 가운데 가장 발전된 형태며 지난 96년 세계 조선시장에 첫 선을 보인 첨단선박이다. 이 배는 심해유전의 분석과 시추, 생산된 원유의 저장, 안전한 시추를 수행하기 위한 위치제어기술, 신속하게 시추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 1척당 2억~3억달러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선박이어서 선진국 조선소들간에 치열하게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표적인 선박이다.【거제=채수종 기자】 <<일*간*스*포*츠 연중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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