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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체코공장 기공식

2009년 완공…2011년까지 年30만대 생산


현대자동차 체코공장 기공식 2009년 완공…2011년까지 年30만대 생산 노소비체=이규진 기자 sky@sed.co.kr 현대자동차가 체코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생산기지를 짓고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차는 25일(현지시간) 체코 동북부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서 정몽구 회장과 마르틴 지만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등 550여명의 양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유럽 전용 자동차 생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정 회장은 이날 “체코 공장은 현대차가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생산체제를 완결하는 중요한 생산거점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또 “유럽 현지에서 개발된 자동차를 체코에서 직접 생산함으로써 까다로운 유럽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유럽 고객들이 현대차 브랜드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두 11억유로(1조4,000억원)가 투입될 현대차 체코 공장은 부지 60만평, 건평 8만5,000평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2009년 3월부터 연간 20만대를 생산하는 데 이어 2011년까지 생산능력을 30만대로 늘릴 예정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유럽형 전략모델인 i30(코드명 FD)의 세단과 왜건으로 출발해 유럽 고객의 취향에 맞게 개발된 소형 미니밴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모두 40만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체코 공장이 본격 가동될 2010년에는 62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설계ㆍ디자인부터 차량시험ㆍ평가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현지화를 추진해 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체코 공장은 직접생산인원 3,500여명과 부품업체 4,000여명 등 총 7,500여명의 고용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되며 현지에 동반 진출한 현대모비스 등 14개 협력업체에서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체코 공장 설립으로 스코다, 도요타ㆍ푸조시트로엥(TPCA)에 이어 체코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세번째 완성차 기업이 된다. 입력시간 : 2007/04/2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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