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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美국채 424억달러 보유
입력2003-01-20 00:00:00
수정
2003.01.20 00:00:00
최윤석 기자
국내의 저금리 등으로 미국 재무부 채권투자 등이 활발해지면서 우리나라가 보유한 미국채권이 424억 달러로 미국을 제외한 국가 가운데 7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20일 과거 서방 세계로부터 자금 차입에 급급하던 아시아국가들이 미 국채의 절반 가량을 보유하며 미국이나 유럽의 국채와 회사채 등에 대한 주요 채권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을 제외하고 미 재무부 채권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국가는 3,592억 달러를 보유한 일본이고, 다음으로는 중국이 904억 달러를 갖고 있다. 이어 홍콩과 한국이 각각 5위(450억달러)와 7위(424억달러)에 올라 독일(8위, 400억달러)보다 많은 규모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미 재무부 채권 보유액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민간 부문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회사들이 최근 3년간 해외 유가증권 투자를 50억 달러 이상 늘렸고 이중 대부분이 미 국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AWSJ은 아시아 투자자들의 미국이나 유럽에 대한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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