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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 행보 심상찮다

템플턴자산운용이 LG카드에 이어 현대산업개발의 최대주주로 부상해 지분매집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템플턴자산운용은 지난 10월에 이어 이달들어 현대산업개발 주식 85만9,700주를 추가 매입, 지분율이 16.20%포인트에서 17.34%포인트로 늘어났다고 신고했다. 템플턴은 이에 따라 기존 단일 최대주주였던 정몽규 회장(9.70%)은 물론, 정 회장의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한 지분 17.02% 보다도 0.32% 포인트 높은 지분율로 최대주주가 됐다. 특히 이번 지분 취득에 참여한 템플턴의 펀드중 4.83%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그로스펀드와 4.07%를 보유한 이머징마켓인베스트트러스트는 최근 LG카드 지분을 각각 6.09%, 3.90% 취득한 펀드여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템플턴은 이번 주식매입에 대해 투자목적이라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측도 템플턴이 몇 년에 걸쳐 투자를 해왔고 그동안 경영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투자이외의 목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템플턴이 지분구조가 취약한 현대산업개발을 집중 공략해 배당 등 회사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LG카드 지분 11.35%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대주주명 등 세부사항을 기재하지 않은 템플턴자산운용에 대해 빠르면 이번주중 공시 정정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템플턴측이 펀드 구성 국가중 하나인 룩셈부르크의 법규상 대주주를 밝힐 수 없도록 돼 있어 공시를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법에서 뮤추얼펀드의 대주주를 밝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지연할 경우 정정명령을 내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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