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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서 연쇄 폭탄테러 발생

AP 통신은 17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와 북부에서 연쇄 차량폭탄과 자폭 테러가 발생해 최소 51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일몰 후 바그다드에서 7차례나 차량폭탄이 터졌으며, 시아파 거주지인 후세이니야 지구에선 연달아 승용차 폭탄테러가 일어나 11명이 목숨을 잃고 22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역시 시아파가 많이 사는 동남부 뉴 바그다드에서도 차량폭탄 공격으로 4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동부 사드르 시티에서는 운동장 부근에서 있은 폭탄테러 때문에 어린이 2명을 포함해 5명이 변을 당하고 16명이 부상을 당했다.

남부 도라 지구에선 자폭범이 폭탄 차량을 몰고 경찰 검문소에 돌진해 5명을 살해하고 9명을 부상시켰다.

시아파와 기독교도가 함께 사는 가라게 알아마나 지구에서도 시장과 상점가 근처에 세워놓은 승용차 폭탄이 폭발해 23명이 사상했다.

또 바그다드 서북쪽 360㎞ 떨어진 모술 인근 알무와파키야 마을에서 자폭범이 폭탄을 가득 실은 차량을 폭파시키면서 적어도 15명이 숨지고 52명이 다쳤다.

알무와파키야는 소수종족 샤바크족이 거주하는 마을로 이라크 내 터키 접경 지역에는 약 3만 명의 샤바크족이 살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도 샤바크족이 사는 모술 인근 바쉬카 마을의 한 장례식장에서 자폭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숨지고 46명이 부상한 바 있다.



바그다드 북쪽 약 200km에 위치하며 아랍족과 쿠르드족, 투르크멘족이 섞여 사는 투즈 코르마토에선 자폭범이 카페에 들어와 폭탄 벨트를 터트려 3명이 죽고 28명이 다쳤다.

이번 테러 공격을 저질렀다고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가 수시로 종교적으로 대립하는 시아파 등을 공격해온 점에서 이들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에서는 각종 폭력 사태로 올해 들어 5,000명 넘게 목숨을 잃었으며. 지난달 979명, 이달 들어서만도 벌써 330명 넘게 숨졌다.

2007년 정점을 이룬 이라크의 폭력 사태는 미군의 병력 증파와 새로운 안정화 전략에 따라 점차 감소했다.

하지만 2011년 12월 미군 철수 이후 정치권의 갈등이 시아파와 수니파의 대립, 각종 테러와 맞물리면서 정정 혼란과 치안 불안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정부군이 수니파 시위대를 무력진압한 ‘하위자 사건’을 계기로 종파 분쟁이 격화, 2006∼2007년의 내전이 재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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