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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규박사 사이언스골프] 퍼터 고르는 법

퍼터는 다른 어떤 클럽보다도 골퍼의 `감(感)`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클럽이다. 대부분의 골퍼들이 퍼터를 고를 때는 골프숍에서 몇 번 쳐보거나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드라이버나 아이언 등 다른 클럽과 마찬가지로 퍼터에 있어서도 선택을 위한 기준이 엄연히 존재한다. 길이나 전체적인 무게, 라이각처럼 쉽게 느낄 수 있는 사양 이외에 중요한 것이 바로 로프트다. 그린에 놓인 볼은 잔디 길이만큼 어느 정도 파묻혀 있는데 퍼터의 로프트는 이러한 볼을 위로 쳐 올리는 역할을 한다. 즉 초기의 가라앉은 상태의 볼이 수~수십 ㎝ 정도 공중에 떠서 날아간 뒤 내려앉아 제대로 굴러갈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보통 퍼터 페이스의 로프트는 2~7도 정도의 각도를 가지는데 이 로프트의 미묘함은 골퍼의 스트로크 형태나 그린의 빠르기에 따라 최적 각도가 달라진다는 데에 있다. 최적 각도보다 로프트가 낮은 경우에는 공이 너무 일찍 롤링을 시작하게 돼 초기의 파묻혀 있는 상태에서 나오는 순간의 불안정함이 전체 거리와 방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높은 경우에는 체공 거리가 길어져 그린에 착지한 뒤 볼이 굴러가지 못하고 앞으로 미끄러지는(Skidding) 현상이 나타나 거리 조절이 힘들어진다. 보통 최적의 로프트는 4도 내외라고 하지만 골퍼의 퍼팅 스트로크가 포워드 프레스 (Forward Press; 그립한 손이 헤드보다 목표 방향으로 위치하는 핸드 퍼스트 형태)인 경우 실제 로프트가 낮아지게 된다. 또 그린이 느릴수록 로프트를 증가시켜야만 좀더 일관적인 거리 조절이 가능할 것이며 이는 느린 그린에서 골퍼들이 경험적으로 볼을 스탠스 중앙보다 약간 앞쪽으로 옮겨 실제 로프트를 증가시키는 것과도 일치한다. 퍼터의 로프트는 대부분의 경우 간단하게 조정할 수 있다. 한번쯤 자신이 사용하는 퍼터의 로프트를 체크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공학박사ㆍ비즈니스 컨설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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