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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두부시장 독주 끝나나”

두산·CJ 잇달아 가세… 판도변화 촉각

풀무원이 독식하고 있는 포장두부 시장에 대기업인 두산에 이어 CJ가 3일 잇달아 가세함에 따라 시장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CJ의 두부 사업 진출을 계기로 업체들의 자존심 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일 신제품 ‘콩가득 두부’를 출시할 예정인 풀무원은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온두유 방식에 첨가물인 소포제와 유화제를 넣지 않은 유일한 두부임을 앞세워 자사의 품질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CJ 관계자는 “온두유 방식으로 대량 생산한다면 다른 첨가제가 들어가게 돼 있다“면서 “냉두유 방식에 소포제와 유화제를 사용않는 CJ 두부가 가장 자연에 가까운 두부”라고 주장했다. 콩을 통째로 갈아 만들어 영양성분을 100% 섭취할 수 있는 전두부를 선보일 예정이었던 두산은 협력업체와의 갈등으로 신제품 출시가 미뤄지자 몸이 달은 상태. 두산 관계자는 “콩 영양을 100% 섭취할 수 있는 전두부의 대량 생산은 국내 최초로 획기적인 일”이라며 “5월 내에 제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약 2,000억원으로 추산되는 포장두부시장은 풀무원이 75%의 점유율로 독주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마케팅력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오는 10일 신제품을 출시할 CJ는 현재 총 가동 물량이 연간 200억원 규모에 불과해 백화점 등 약 1,000여개 점포에만 제품을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입장. 두산 역시 냉동 시스템의 미완비 등으로 대형 유통업체에만 집중하고 있어 각 업체의 물량 공세와 ‘끼워팔기’ 등이 더욱 성행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장 우수한 배송 시스템을 갖춘 풀무원은 최근 중저가 브랜드 ‘소가’를 선보이는 등 제품군 다각화로 대응하고 있지만 ‘공룡 대기업’들의 총공세에 어느 정도 맞설 수 있을지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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