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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자산운용 공모펀드로 5,000억원 넘게 유입됐다고?

알고 보니 건보 1곳이 MMF에 투자…일반펀드로 자금 들어온 듯 투자자 오해 불러

동양자산운용이 18일 동양사태에도 불구하고 자사 공모펀드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는 홍보성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정작 내용을 알고 보면 일반펀드가 아니라 원금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는 MMF에, 그것도 기관투자자 1곳이 맡긴 자금이 대부분이어서 투자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동양자산운용은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지난 10~16일 자사가 운용하는 공모펀드로 5,558억원이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최근 31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양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한 동양자산운용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는 자료는 관심을 모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동양자산운용으로 들어온 자금 중 90% 이상이 국민건강보험공단 1곳이 투자한 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MMF 위탁운용 계약에 의해 동양운용에 자금을 맡긴 것에 불과한데 마치 여러 기관 투자자들이 일반 펀드에 대량 자금을 넣은 것처럼 상황을 부풀린 것이다.



보도자료를 보면 ‘기관투자자들이 동양사태에도 동양자산운용의 우수한 펀드에 자금을 넣고 있다’고 서술해 투자자들의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MMF로 자금이 들어왔다는 말도 없다. MMF는 일반 펀드와 달리 초단기 공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고 고수익보다는 연 2%대의 수익을 추구하는 안전형 상품이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동양 사태 파장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동양자산운용의 공모펀드로 5,000억원 넘게 들어왔다는 보도자료는 일반 투자자들의 오해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며 “자금을 집행한 기관과 그 기관이 투자한 펀드가 MMF였다는 점을 정확히 밝혀 투자자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좀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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