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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연일 안보 끌어안은 문재인 겨냥... 왜?

‘합리적 보수’의 이미지를 가진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연일 안보 분야에서 전통 보수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어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지지층을 모으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그동안 천안함 폭침에 대해 너무 애매한 인식을 보여 왔다”면서 “말 한마디가 바뀐다고 국가 안보가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천안함 용사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전국에 걸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연일 안보 행보를 이어가자 새누리당에서 지지층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유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도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임을 분명히 인정하는 것에서 안보 정당의 출발이라는 점을 생각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유 원내대표는 지난 23일에도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를 겨냥해 “문재인 대표가 사드 논란에 대해 ‘진정한 주권 국가라고 자부하기에 부끄럽다’고 한 말씀이 사드 도입에 반대하는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반대의 뜻을 밝힌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표가 안보 분야에서 보수층 끌어안기를 보이면서 지지율이 올라가는 점을 새누리당에서 의식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유 원내대표의 경우 안보 분야에서는 원래 보수 성향을 가졌다고 하지만 최근 들어 문 새정치연합 대표를 직접 겨냥한 것이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결국 천안함 5주기와 맞물려 4·29 재보궐 선거가 다가올수록 여야 모두 안보에 대한 목소리가 강해질 전망이다.

/김지영 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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