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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 경영혁신] 부산우체국 르포

『정말 몰라보게 달라졌네!』요즘 우체국을 가본 사람이면 한번쯤 감탄한다. 기본적인 우편과 금융업무는 물론, 민원처리·물류·편의점에 이르기까지 「토털 서비스」체제를 갖췄기 때문이다. 권광술 부산우체국장은 『요즘 누구에게나 우체국에 꼭 들러보라고 권한다』며 『이제 우체국은 편지만 부치는 곳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부산우체국은 직원들이 사생활을 양보하는 대신 「한 번 해보자」고 덤비는 덕분에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능 우체국으로 변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편의점 「포스탑」. 창구 한 켠에 마련된 편의점에서는 우편 관련 물품에서부터 간단한 생활 도구까지 판다. 포스탑에서 학용품을 산 주부 최수지(42)씨는 『미국 유학중인 삼촌에게 송금하고 편지도 부치려고 왔는데 편의점이 생겨 애들 학용품까지 사게 돼 편했다』고 말했다. 지난달에 처음 문을 연 이 편의점은 현재 하루 매출이 30만원대에 이른다. 그런가 하면 포스탑 반대편에는 일반인용 컴퓨터가 설치돼 있다. 업무를 보다 시간이 남으면 컴퓨터를 이용, 통신망에 들어가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창구 맞은 편에는 전국에서 생산되는 특산품 견본이 진열돼 있다. 이 곳에서는 2,000여종의 특산물을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다. 주문하면 2~3일내에 안전하게 집으로 배달해준다. 특히 꽃배달은 우체국 최대의 자랑거리다. 메인 창구에서 제공하는 독특하고 실용적인 서비스도 많다. 대표적인 게 국제특급우편. 세계 120개국에 우편물을 부칠 수 있으며 DHL같은 민간업체보다 요금이 20~50%까지 싸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자우편서비스도 있다. 이는 컴퓨터로 작성한 전자문서를 본인 대신 송수신해주는 것이다. 종전 전보서비스(2,000~5,000원)보다 요금이 훨씬 싼 1,000원짜리 경조우편카드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우체국에 가면 또 열차권이나 항공권을 비롯해 각종 문화행사 공연권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부산우체국이 최근 무엇보다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것은 전화를 이용한 토털 민원서비스인 「홈 포스트」. 국번 없이 「1300」을 누르면 금융 업무에서부터 각종 물품 구입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업무를 대행해준다. 부산우체국은 특히 고객의 불만을 즉각 수용하고 경우에 따라 보상해주기 위해 최근 「옐로우 카드」제도를 도입했다.【부산=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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