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네티즌들 해외음란 스팸메일에 `무방비'
입력2002-01-07 00:00:00
수정
2002.01.07 00:00:00
최근 스팸메일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는 가운데 외국 음란 사이트로부터 수신되는 스팸메일이 증가하고 있어 인터넷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야후의 e-메일이나 MSN의 핫메일, 라이코스 e-메일 서비스 등 국제적인 서비스를 하는 e-메일을 중심으로 외국 음란사이트의 스팸메일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외국 음란 스팸메일이 국내 스팸메일이 비해 더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이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이 전혀 없어 속수무책으로 네티즌들에게 노출되고 있다는 점.
국내에서 발생되는 스팸메일의 경우 관련기관에 신고를 하면 인터넷프로토콜(IP) 추적 등을 통해 어느정도 규제가 가능한데 반해 외국에서 보내는 것은 스팸메일을 막기 위한 국내법을 적용할 수 없고 IP추적 등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최근 국내 인터넷업계에서 자율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스팸메일 방지 움직임에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아 개선될 방도가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외국의 음란 스팸메일은 자신의 사이트만을 광고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음란 사이트 수십개가 링크돼 있고 무료로 운영되는 곳도 상당수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외국의 성인 사이트가 보내는 음란 스팸메일은 대부분 e-메일 주소 생성기나 e-메일 주소 수집프로그램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살포'되고 있어 청소년들이 성인 검증을 거치지 않고도 쉽게 외국의 음란사이트에 접속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현재 MSN의 핫메일 가입자는 국내만 3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야후의 경우 250만명 정도가 가입해 있다.
모 e-메일 서비스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한사람이 받는 외국 스팸메일이 하루 평균 10통 이상으로 1년전에 비해 5배 정도 증가했다'며 '국내 성인사이트가 보내는 스팸메일과는 달리 외국의 스팸메일을 막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