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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 "해외에서 돌파구 찾아라"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내수 부진 지속에다 유가와 환율 문제 등으로 기업 경영환경이 불안정한 가운데 해외사업 점검 강화를 통한현장경영으로 돌파구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해외 사업을 직접 챙기고 향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잇따라해외 출장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 정회장은 지난달 현대차의 미국 앨라배마공장 준공식에 다녀온데 이어 기아차의 중국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를 비롯한 중국 사업현황점검을 위해 20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SK 최회장도 22일부터 25일까지 싱가포르 출장길에 올라, SK㈜의 이사회를 현지에서 열고 물류기지 등을 방문해 사업현황을 점검한다. 삼성 이 회장은 지난 4월 디자인 경쟁력 강화방안 등을 모색한 유럽 출장에 이어 7월초 동남아 주요 시장 점검을 위한 출장에 나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회장은 7월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 참석한 뒤 베트남과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사업장을 둘러보고 전자부문 등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조석래 효성 회장과 박용오 두산 회장은 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21일 미국 워싱턴에서개최한 `제17차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차 출국했다. 이에앞서 구본무 LG 회장은 지난 4월 LG전자 러시아 디지털가전공장 기공식에참석해 현지 사업현황 및 전략을 직접 점검했고 연초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적 가전 전시회인 `2005 CES'에 참석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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