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M에 텔레매틱스 공급

LG전자가 국내 가전업체 최초로 해외 메이저 자동차 업체에 텔레매틱스 관련 제품을 공급한다.

LG전자는 13일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텔레매틱스 단말기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LG전자가 공급하기로 한 제품은 GM사 고유의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온스타(Onstar)용단말기로, GM의 인기 차종인 뷰익 리갈, 폰티악 그랑프리 등 2개 차종에 장착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세계 텔레매틱스 주요 제조사 6개가 참여한 경쟁입찰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 받아 기존 공급 업체였던 모토로라와 함께 공식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면서 “공급시점은 이르면 2005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스타(Onstar)서비스는 GM의 자회사인 Onstar(www.onstar.com)에서 제공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로, 2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전자는 “올해 현대 기아차에도 텔레매틱스를 공급했다”면서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GM사의 공급자로 선정되어 급성장하는 세계 텔레매틱스 시장의 선두주자로 급부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텔레매틱스 전담조직인 모바일사업 추진실을 설립한 LG전자는 텔레매틱스 단말기, 카 AV 등 모바일 AV부문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 미래 신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김영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