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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 끝없는 불황 후유증

고용악화로 10월 실업률 5.4% 사상 최고일본이 불황(recession)의 늪으로 깊숙히 빠져들었다. 실업률 등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빨간 불을 켠데다 국제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당하는 등 나라 안팎에서 완벽한 불황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 실업률 사상 최고 30일 발표된 일본의 10월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인 5.4%를 기록했다. 일본 실업률은 올 3월 이후 계속 증가, 매월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일본의 고용 여건은 서비스업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악화하고 있는 상태다. 닛코 살로먼 스미스바니의 선임 경제분석가인 사토 유카리는 자발적 실업자 등이 실업률 산정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실제 고용사정은 더욱 나쁘다고 보여지며, 내년 중반까지 실업률은 6%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디플레이션 심화 일본 경제산업성이 28일 발표한 10월 소매매출은 전달에 비해 2% 하락하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4.9%나 감소, 디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감원 한파로 자신도 언제 회사를 그만둬야 할 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국민들이 소비를 미루는 것이 디플레이션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경제의 55%를 차지하는 소비 부문이 이렇듯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자 기업의 생산 활동도 위축됐다. 실제로 10월 산업생산은 지난달 대비 0.3%하락, 1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국가신용도 하락 국가 밖에서는 일본이 불황에 빠질 것을 우려한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잇따라 국가신용등급을 낮출 태세다. 이미 지난 26일 피치는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의 'AA+'에서 'AA'로 낮췄다. 피치는 또 일본이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을 추가 하향하겠다고 밝혔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도 국가 신용등급을 낮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일본의 대외 신인도는 끝없이 추락할 전망이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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