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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국내 인터넷시장 진출/삼성SDS와 제휴

◎전자메일·웹호스팅서비스 등 제공미국 최대의 통신회사인 AT&T가 삼성그룹과 손잡고 국내 인터넷시장에 진출한다. 남궁석 삼성SDS 사장과 존 레저 AT&T아시아태평양총괄사장은 10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공동 기자회견과 함께 AT&T 인터넷서비스(AT&T월드넷)의 국내 개통식을 가졌다. 특히 이번 양사의 제휴는 98년 통신시장 완전개방을 앞두고 AT&T가 국제전화 등 국내 기본통신시장에 진출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와 관련, 이날 기자회견에 존 레저 사장과 함께 참석한 조엔 P 이젤 AT&T 온라인서비스부문 사장은 『한국의 통신시장 개방을 환영한다』며 『소비자들에게도 큰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AT&T는 한국 통신시장을 절대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며 삼성과 같은 유수의 회사들과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해 국내 기본통신시장에 진출할 뜻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러나 김종환 삼성SDS 상무는 『이번 제휴는 기본통신이 아닌 부가통신에 관해서만 체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양사의 제휴로 국내에 소개되는 AT&T의 인터넷서비스는 전용선과 전화선을 이용한 인터넷접속서비스(AT&T월드넷) ▲전자메일·팩스 등 인터넷을 이용한 부가서비스 ▲웹사이트 구축 및 인터넷서버를 대여해주는 웹호스팅서비스 ▲전자자료교환(EDI)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서비스 등이다. 이로써 삼성SDS는 종전 유니텔을 통한 인터넷 접속 및 계정서비스와 함께 세계 1백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강력한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AT&T월드넷의 국내 홈페이지는 「www.att.co.kr」이며 가입비는 1만원이고 월 이용료는 1만8천원이다. 단, 초기 이용자 확보를 위해 가입비는 올해까지 무료다. 접속번호는 서울이 507­5433, 4833, 0337 등이고 지방은 유니텔 전용망인 01433과 연계할 예정이다.<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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